상우야 그러지마..

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끝까지 이러는구나.

이럴 수 있는 게 너였어.

상우야.

이제 너 내 누나 아니다.

나한테 이제 누나 없고 아버지한테 딸 없다.

상우야..

우리 다시는 보지 말자. 

죽을 때까지 보지마.

다시는 아버지 앞에 나타나지마.

그랬다간 네 그 행복 내가 다 깨버릴 거니까.

상우야.

많이 행복해봐.

상우야 얘기 좀 해.

상우야. 

... 서영.. 돌아선다. 

운다. 운다. 




둘 다 아픈거야. 

보내는 사람도.. 돌아서는 사람도.. 둘 다 아픈거라고.